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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진국 해충이라는 빈대가 전 세계에 출몰하여 골치를 썩고 있습니다. 빈대 청정국이었던 우리나라에도 곳곳에 빈대가 모습을 드러내 전국이 비상입니다. 서울시에 따르면 9월 초부터 서울 25개 자치구 중 일곱 곳에서 빈대 발견 신고가 접수되었습니다. 서울 남대문 쪽방촌 일대의 한 고시원에서 빈대가 나타났다는 신고가 들어온 것입니다. 보건소의 점검 결과 침대 매트리스와 벽지 등에서 빈대가 발견됐습니다. 보건당국에서는 접수된 신고보다 실제 피해 사례가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부과 보건소뿐만 아니라 민간 방역업체에도 빈대 관련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서울시는 민원이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쪽방촌, 고시원 등 주거 취약층이 사는 지역에 집중적으로 방제활동을 하기로 하고 거주자들에게 소독제를 지원하기로 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빈대가 나타나면 방제 활동을 벌이고 지역 신고센터를 통해 관리할 방침입니다. 서울시는 빈대가 출몰한 가능성이 큰 곳으로 꼽히는 숙박시설과 목욕탕, 찜질방 등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다중시설을 방제 점검하고 있습니다.

    커지는 빈대 포비아.. 빈대 출몰의 원인과 증상

     

     

     

    빈대는 주로 침대나 옷장, 소파 주변에서 머물다가 사람을 물고 흡혈하는 습성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빈대가 숨기 좋은 천 소재로 의자로 된 전철이나 KTX, 관광버스 차량을 이용한 승객들의 빈대 민원 접수가 늘고 있습니다. 전국에 확산되고 있는 빈대는 토종빈대가 아닌 열대 빈대인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1980년대 이전에 발견되었던 토종 빈대와 생김새가 다르다는 전문가의 주장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퍼지고 있는 빈대는 유럽을 중심으로 번지는 빈대와 동남아시아에서 번지는 빈대가 섞여서 발견되고 있다고 합니다. 주로 열대지방에 서식했던 빈대는 1948년 살충제인 DDT가 발명된 후 세계적으로 박멸됐었습니다. 그러나 지구온난화로 빈대가 좋아하는 기온이 형성되고 개체수가 급증하게 되었습니다. 코로나19 펜데믹이 끝난 후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뿐 아니라 해외를 다녀온 내국인들이 급증하면서 빈대 개체의 유입이 확산되었을 것이라는 전문가의 주장이 있습니다. 처음 빈대 신고가 접수된 장소가 외국인이 머문 장소여서 전문가들은 외국인 유입을 첫 번째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빈대의 특성, 물렸을 때 증상

    피를 빨아먹으며 생명을 유지하는 빈대는 유럽, 동남아시아 등 최근 전 세계 각지에서 발견되고 있죠. 납작한 1mm 크기의 갈색 빈대는 낮에는 가구, 침대, 벽 틈에 숨어 있다가 야간에 주로 활동합니다. 주로 저녁보다는 이른 새벽인 3~4시쯤에 흡혈 활동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약 10분 동안 자신의 몸무게의 2.5배에서 6배에 이르는 피를 사람에게서 흡혈하고 피의 수분을 줄이기 위해 반 액체성분의 배설물을 몸 밖으로 내보냅니다. 이 배설물에서는 특유의 냄새가 난다고 합니다. 빈대는 감염병 매개체는 아니지만 물리면 모기보다 10배의 많은 피를 빨기 때문에 모기에 물린 것보다 훨씬 심한 가려움증을 유발합니다. 붓는 면적도 더 넓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증상들은 1~5일 동안 지속됩니다. 일반적으로 치료 없이 1~2주 내 회복 가능하지만, 증상이 심할 경우 피부 감염증과 고열, 빈혈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우선 물렸다면 병원에 가서 먹는 약과 바르는 약을 처방받으면 빨리 치료되는데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빈대를 발견하면 보건소에 신고해야 하는 것도 잊지 맙시다.

     

    빈대 예방 행동 수칙

     

     

     

    빈대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빈대에 오염됐을 것으로 여겨지는 물품 즉 오래된 가구, 오래되고 낡은 책들, 옷, 여행복 가방 등 을 함부로 집안으로 옮기면 안됩니다. 또 해외 여행자의 옷, 여행용품에 빈대가 있는지 또는 빈대 흔적이 있는지 주의 깊게 확인해야 합니다. 그리고 갈라진 틈, 벽지 등 집안의 손상된 부분을 수리해 빈대 서식처를 최소화해야 합니다. 청소는 진공청소기(헤파필터)를 이용해 수시로 매트리스와 실내공간을 청소해야 합니다. 청소 완료 후 진공청소기 내용물은 비닐봉지에 밀봉해 즉시 폐기해 주세요. 빈대는 가정용 살충제에는 이미 내성이 있어 효과가 없다고 합니다. 대신 45도 이상의 열을 쏘이면 죽기 때문에 스팀 소독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옷과 침구류는 고온 세탁 해 주고 건조 후 필요시 다림질하는 게 도움이 됩니다. 정리된 옷은 비닐봉지에 밀폐 보관을 권장합니다. 여행용 가방은 대형 비닐봉지에 넣고 가정용 에어로졸 살충제를 가방 내·외부에 수차례 분사한 후 밀폐 보관하면 됩니다. 빈대를 발견할 경우, 테이프로 신속하게 포획하거나 휴지 등을 이용하여 눌러서 바로 죽여야 합니다. 방제하는 방법도 알아봅시다. 먼저 살충제를 이용해야 하는데 자정용 살충제는 효과가 없으니 환경부 승인 제품을 사용하고 개인보호구 착용 및 사용법을 준수해야 합니다. 빈대 서식장소에 살충제에 장시간 접촉할 수 있도록 꼼꼼히 뿌려줍니다. 침실 내 벽 틈, 문과 창문 틈, 가구 틈, 침대 등에 집중 분무를 하여 살충제로 빈대 방제를 하여 물리는 일이 없도록 신경 써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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